Life In Story

시즌 전망 아스널편
2020/21 EPL 아스널의 반격?

 

☆ 주요선수 인, 아웃

 

IN - 윌리안, 가브리엘 마갈레스, 세바요스 재임대, 윌리엄 살리바 임대복귀, 파블로 마리, 세드릭 완전영입, 토마스파티 

OUT - 미키타리안 완전이적, 마브로파노스 임대

 

 

 

◎ 25년만에 최악의 순위

 

충격적인 순위였다. 8위는 아스널 역사에서 좀처럼 보지 못했던 결과다. 벵거 체제에서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순위다. 아스널의 8위는 1994/95 시즌 12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어진 침체다. 아스널은 최근 4시즌 4위 진입에 실패했다. 

 

할부형 공격수 니콜라 페페는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수비는 전체가 호러쇼를 거듭했다. 레노 골키퍼 정도만이 중심을 잡았다. 레노마저도 리그 재개 이후 크게 다치며 아스널의 출혈이 컸다. 시즌 도중 자카가 대놓고 팬들과 충돌하는 등 분위기가 심란했다. 분전한 오바메양 아니었으면 정말이지 큰 일 났을 아스널이었다.

 

에메리 감독은 버티지 못했다.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리며 버틸 힘을 잃었다. 그래도 감독 교체 이후 분위기를 바꾼 건 아스널의 기대를 사는 일이었다. 지난해 연말 륭베리 대행에 이어 아스널 감독으로 아르테타가 부임하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자카의 활용법 등 아르테타 감독의 변화가 팀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했다. 부카요 사카 등 어린 선수들도 성장하며 힘을 보탰다. 아르테타 체제의 FA컵 우승은 이러한 아스널 반전의 상징과도 같았다.

 

 

 

 

 

 

 

 

 

◎ 아킬레스 센터백에 가브리엘 보강

 

아스널의 선수 보강은 진행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적 자금이 넉넉하지 못하다 보니 과감한 베팅을 하지 못했다. 첼시 공격수 윌리안은 FA로 영입했다. 수비 자원인 파블로 마리와 세드릭 소아레스는 임대했다 완전 영입으로 보강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했던 미드필더 세바요스는 재임대했다. 프랑스 생테티엔으로 임대 보냈던 센터백 윌리엄 살리바는 복귀시켰다.

 

아스널이 큰 돈 주고 영입한 선수는 센터백 가브리엘 마갈레스와 이적시장 1분을 남겨두고 바이아웃을 지불한 토마스 파티가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위기로 이적시장에서 소극적 입장을 보였던 아스널은 마지막에 큰 돈을 지불하며 승자로 남게 되었다.

 

릴에서 뛰던 가브리엘은 2600만유로(365억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런던으로 넘어왔다. 중앙 수비 라인이 불안했던 아스널로선 기대를 높이는 영입이다.

 

나간 선수는 얼마 없다. AS로마로 임대 보냈던 미키타리안을 완전 이적시켰다. 만18살의 스트라이커 샘 그린우드는 리즈로 떠났다. 독일에서 임대 생활을 하던 센터백 마브로파노스는 슈투트가르트로 또 다시 임대 보냈다.

 

 

 

 

◎ 토마스파티의 영입과 토레이라의 임대

 

이적시장 마지막날 마감 1분을 남겨두고 바이아웃을 지불해 데려온 토마스파티의 영입 후폭풍이 거세다. 반대 급부로 토레이라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임대 역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스널에서 공을 들여 키워야 할 토레이라를 임대 보내는 대신 즉시전력 토마스파티를 영입한 것이 아스널의 이적정책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아스널로써는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다. 침체기를 거치는 토레이라를 선수의 잠재력을 폭발시켜주는 시메오네 감독에게 맡겨 성장을 기대할 수 있고, 잠재력을 폭발해 완성형 선수로 되어 가고 있는 토마스파티의 영입은 일방적으로 아스널에게 이로운 이적이 아닐까 싶다.

 

시메오네 감독 역시 애지중지 키워온 탈 유망주를 바이아웃으로 데려가는 것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선수 열심히 키워놨더니 돈으로 데려가니 허탈하지 않을 수 없다. 일단 아스널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토마스파티의 능력은 이미 검증되었고, 아스널의 미드필더진에 역동적인 움직임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 아르테타의 색깔로 반격 시도

 

중앙 수비라인에 20살 전후의 젊은 재능들이 결합한 건 긍정적인 대목이다. 왼발잡이 가브리엘과 오른발잡이 살리바의 조합은 후방 빌드업을 강조하는 아르테타 감독의 축구와 부합하는 일이다. 가브리엘은 커팅 등 나가면서 수비하는 스타일이고, 살리바는 지키면서 방어하는 유형이라 조합적으로도 기대가 되는 라인이다.

 

단 두 선수 모두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게 걸린다. 때문에 두 선수로 센터백 라인을 짤 수도 있겠지만 당장은 다비드 루이스에게 이들을 이끌게 할 수도 있다. 다비드 루이스와 둘 중 한 명이 파트너를 이뤄 포백을 서거나, 셋을 동시에 투입해 지난 시즌 활용했던 변칙 백3 를 가동하는 게 가능하다.

 

오바메양과의 재계약과 윌리안의 영입, 세바요스를 붙잡은 것은 분명 아스널에 긍정적인 대목이다. 사카와 은케티아처럼 젊은 재능들이 성장하고 있는 것도 기대가 가는 포인트다. 아르테타의 선수들로 정비가 되어가는 모습이다.

 

 

 

전력 외로 평가받았던 외질의 정리 여부는 여전히 골치거리로 남게 될 전망이다. 여전히 팀 내 주급 최상단에 위치한 외질은 최근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아르테타 체제에서는 외질이 설자리가 없다. 그렇다면 얼른 이적을 마무리하는게 좋지만 높은 주급으로 영입할 팀이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개인적으로 외질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 시절과 벵거의 아스널 시절 외질은 그야말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였다. 외질 본인은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은 열망이 없을까? 아르테타는 잠자고 있는 외질을 깨워볼 생각은 없을까? 최근 토트넘으로 임대간 가레스 베일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축구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과 벤치에서 누워있는 외질이 너무도 비교되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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