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Story

 

2020/21 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이적시장 첫번째 영입이 확정되었다.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의 다 수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소식을 올렸다. 네덜란드 아약스의 젊은 미드필더 반 더 비크는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맨유의 일원이 되었다. 맨유는 미드필더 부문은 자원이 많고 강하다고 평가를 받았지만 반 더 비크 영입에 공을 들였고, 결국 품에 안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그렇다면 맨유는 왜 반 더 비크를 영입했을까?

 

 

 

 

 

 

◎브루노+포그바 있는데 반 더 비크 영입한 이유

맨유는 2019/20 시즌 1월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합류한 이후 엄청난 도약을 하였다. 페르난데스의 압도적 활약은 역설적으로 그에 대한 의존증을 야기한다. 호날두의 전성시대, 리오넬 메시의 전성 시대에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이들의 부재 시 균형이 무너지는 현상을 겪으며 타이틀 경쟁에서 밀렸다. 이들은 꾸준함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으나 1년 내내 페이스를 유지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맨유가 2019/20 시즌을 결국 무관으로 마친 이유는 페르난데스가 결국 시즌 막판에 지쳤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와 포그바, 프레드와 네마냐 마티치에 스콧 맥토미니까지 중원 자원이 풍부한 맨유가 2020/21 시즌을 위한 첫번째 영입 선수로 반 더 비크를 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 더 비크는 페르난데스가 지쳤을 때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고, 그의 파트너가 될 수도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반더 비크는 아약스에서 10번 역활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지만 수비 가담과 압박 능력도 준수하다. 맨유 레전드 벤 톤리는 "내가 보기에 중원에서 못하는 게 없는 선수다. 브라이언 롭슨처럼 박스를 습격할 수 있고, 경기를 지휘할 수 있으며 후방에서 4번 역활도 할 수 있다. 혈기왕성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이면서 골을 만드는 창의성도 갖췄다" 고 기대했다.

 

톤리의 설명은 페르난데스와 반 더 비크가 매우 유사한 완전체 미드필더라는 것을 뜻한다. 페르난데스가 부재 시 그 역활을 할 수 있고, 페르난데스의 곁에서 파트너가 될 수 있으며, 비상시에는 마티치나 프레드, 맥토미니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다.

 

 

 

 

 

 

 

 

◎코로나 때문에 빡빡한 2020/21 시즌 4개 대회 위한 깊이가 필요하다

맨유는 2020/21 시즌에 우승을 원하고, 이를 위해선 스쿼드의 깊이가 필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는 9월 중순에 개막하고, 챔피언스리그는 10월 중순에 시작한다. 2019/20 시즌에 생겨난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겨울 휴식기도 사라졌다. 2021년 여름에는 유로 대회가 열려 일정의 여유가 없다.

 

앙토니 마시알과 마커스 래시포드, 메이슨 그린우드가 공격진에서 역동성과 득점력을 폭발시키고 있지만 이들에게 공을 전달할 수 있는 빌드업의 밀도가 중요하다. 포그바와 페르난데스가 역대급 중원 콤비를 이루고 있지만, 언제 어떤 상황에서 부상자가 나올지 모른다. 맨유는 새 시즌 기필코 우승컵을 들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반 더 비크 영입에 옵션 포함 620억 원에 달하는 돈을 투자한 이유다.

 

맨유의 영입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제이든 산초의 이름이 거론되는 측면 공격수 보강, 에릭 바이의 잦은 부상 속에 센터백 보강,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린다면 보다 강한 공격력이 필요한 레프트백 보강 등이 추진 중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많은 돈을 쓰고도 허무한 시즌을 보내온 맨유가 2020/21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