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Story

 

 

 

여름 이적시장 통해 이적 추진
구단주의 설득으로 잔류 선택

 

결국 잔류 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발렌시아 소속 이강인(19)의 이적이 무산됐다. 여름 이적시장 내 새로운 팀을 찾아 이적을 추진했던 이강인은 구단주의 잔류 설득에 의해 발렌시아에 남기로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리빌딩을 거친 발렌시아는 팀의 중심으로 이강인을 중용하는 등 신뢰감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출전시간도 줄어 들고 경기 출장 수도 점점 줄어들었다. 

 

결국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미래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이적을 추진했지만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의 설득과 입지 변화로 인해 잔류를 선택했다. 이적시장 막바지까지 이강인을 원하는 유럽 복수 구단이 있었지만 결국 떠나지 못했다. 지난 시즌보다는 출전 시간이 늘어났고, 활약상도 돋보여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현재 팀 분위기를 보면 심란하기만 하다. 한참 성장에 집중해야 할 이강인 입장에선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팀을 이끌어야 할 사령탑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은 구단이 선수를 충분히 영입하지 않는다며 팀을 떠나겠다고 엄포를 놨다. 다니 파레호와 프란시스 코클랭, 로드리고, 페란 토레스 등 주요 선수들이 팀을 떠난 가운데 발렌시아는 빅네임 영입을 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스쿼드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선수들은 그라시아 감독의 잔류를 촉구하고 있지만 팀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것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라시아 감독의 사의 표명은 림 구단주를 향한 항의이기도 하다. 림 구단주는 이적시장 내내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심지어 면담을 원하는 그라시아 감독의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사실상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며 그라시아 감독의 자존심에 상처를 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인해 구단 사정이 어려워진 탓도 있지만 림 구단주가 발렌시아 구단 매각을 알아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구단 운영에 손을 놓은 게 아니냐는 지적과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전체적으로 팀을 둘러싼 공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강인은 자신의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이강인은 개막 후 5경기에서 선발로 3경기, 교체로 2경기를 소화했다. 모든 경기에 나서기는 했지만 출전 시간은 226분으로 많은 편은 아니었다. 발렌시아는 2승1무2패로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이강인은 잠시 A매치 휴식기를 보낸 후 18일 비야레알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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