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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토트넘의 손흥민과 이번 시즌을 앞두고 RB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 그리고 발렌시아에 잔류를 하느냐 새로운 도전을 하느냐를 고민하고 있는 이강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 3인이 영국의 축구 전문지 '월드사커' 의 2020년 9월호에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500인' 명단에 포함되었다.

 

그 중 손흥민과 황희찬은 메시, 호날두, 레반도프스키 등 표지인물 23인에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포함인원이다. 굳이 풀이하자면 세계적인 축구선수 23인에 손흥민 황희찬이 포함된 것이다.

 

 

 

 

 

 

 

 

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월드 사커'는 지난 2016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월드사커 500인'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들'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명단은 이 매체의 자의적인 기준에 의해 정해지는데, 활약이 뛰어난 선수들과 장래가 유망한 선수들, 대표팀에서 비중이 큰 선수와 이적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는 선수 등 다양한 관점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선수들이 포함된다. 메시, 호날두, 레반도프스키, 라모스, 음바페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월드사커 500인 명단에 가장 많은 선수를 포함시킨 나라는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다. 프랑스는 포그바(맨유), 음바페(PSG) 등 모두 49명이 이름을 올려 스페인(41명), 독일과 잉글랜드(각 32명), 브라질(31명) 등을 제쳤다. 반면, 가장 많은 500인 포함 선수를 배출한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69명) 이다. 독일 분데스리가(65명), 스페인 라리가(64명), 이탈리아 세리에 A(56명)가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선수를 500인 명단에 포함시킨 클럽은 바이에른 뮌헨(14명)이다. 리버풀과 맨시티가 각각 12명씩으로 뒤를 이었고 레알 마드리드(11명)가 네 번째로 많은 선수를 포함시켰다. 눈에 띄는 것은 황희찬의 새로운 소속팀 라이프치히다. 현재 진행 중인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한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을 포함해 총 10명을 500인 안에 포함시켰다.

 

 

 

월드사커는 500인에 포함된 한국 선수들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손흥민을 "최근 5년 가운데 세번이나 아시아 최고 선수에 선정된 선수" 라며 운을 뗀 뒤 "무리뉴 감독은 그의 스피드와 움직임을 선호해 최전방보다 윙어로 활용한다" 고 덧붙였고 황희찬에 대해 "리버풀과 울버햄튼이 노렸던 골잡이" 라며 잘츠부르크의 자매 구단인 라이프치히로 입단했다" 고 소개했다. 이강인에 대해서는 "2019/20 시즌 골과 퇴장의 수가 같았던 대한민국의 신동" 이라 적은 뒤 "다음 시즌 발렌시아에서 더 많은 주전 활약이 약속된 어마어마한 재능" 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명단에서 눈에 뛴 것은 중국의 약진이다. 중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500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9명이 선정된 중국은 대한민국(3명)과 일본(5명)을 합친 것보다 많은 선수들을 500인 명단에 올렸다.

 

2018년 명단에서 500인에 포함된 중국 선수는 우레이(당시 상하이 SIPG, 현 에스파뇰) 단 한명이었다. 2년 사이 8명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일본은 10명에서 5명으로 줄었고, 대한민국 선수의 수는 2년 사이 2명이 줄었다. 2018년 명단에서 빠진 선수는 기성용(당시 스완지, 현 FC서울)과 구자철(당시 아수크스부르크, 현 알가라파), 이동국과 이재성(모두 당시 전북현대) 등이고, 이번에 추가된 선수는 황희찬과 이강인이다. 오직 손흥민만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 선수들이 한국보다 더 많이 이 명단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리그의 비중이 여전히 크지 않은 것도 눈에 띈다. 지난 2018년 명단에는 이동국, 이재성을 배출한 전북현대가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에는 지난 시즌 득점왕 애덤 타가트가 소속된 수원 삼성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나마 2명이던 선수가 1명으로 줄었고, 선정된 선수의 국적도 국내에서 해외로 바뀌었다. 반면, 중국 슈퍼리그는 9개 클럽, 일본 J리그는 5개 클럽이 소속팀 선수들을 500인에 포함된 선수들을 배출했다.

 

 

 

 

 

 AFC 소속국 각 나라별 500인 명단 포함 선수 내역.

 

대한민국 -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일본 - 구보 다케, 하시모토 겐토, 하시오카 다이키, 나카가와 테루히토, 다나카 아오

중국 - 첸빈빈, 주첸지, 엘켈손, 정즈, 시하오웨이, 가오 준이, 장위닝, 황지창

호주 - 애덤 타사트, 샘 케어

이란 - 아즈문, 타레미, 알리푸르

카타르 - 아피프, 알 라위

UAE - 오마르 압불라만

우즈벡 - 쇼무로도프

인도 - 아니루드 타파

베트남 - 꽝하이

태국 - 무에안타 수파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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