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Story

 

 

☆ 유벤투스의 새 사령탑 안드레아 피를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탈락한 뒤 유벤투스는 유소년감독을 한달 밖에 안 지낸 초보감독 피를로를 새 시즌 사령탑으로 확정했다. 피를로는 선수로 지낸 유벤투스 구단에서 감독 데뷔를 하게 되었다. 피를로는 오랜 시간 AC밀란에서 선수생활을 해왔지만 팀의 리빌딩 기호에 맞춰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의 네드베드 단장은 피를로 같은 대 선수를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AC밀란 에서는 피를로를 노장으로 보고 몸 상태가 내리막을 향할 것이다 예상하여 방출 계획이었지만 유벤투스에서는 피를로의 능력이 아직 건재하다 믿고 영입한 것이다. 

 

 

 

 

 

 

 

제로 피를로는 AC밀란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하여 4년동안 선수생활을 했는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등 선수로써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후 4년이 지난 뒤 피를로는 미국 무대로 진출하여 뉴욕시티 구단에서 2년 선수생활을 한 뒤 은퇴하였다.

 

은퇴 당시 기자회견에서 AC밀란을 언급하며 가장 열정적이었지만 아쉬웠다고 표현했다. 많은 축구팬들은 피를로를 회상하면 유벤투스를 기억한다. 

 

안드레아 피를로가 유벤투스 감독으로 깜짝 부임했다. 피를로는 유벤투스 전통과 달리 4-3-3 포메이션 기반의 공격축구를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전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유벤투스는 사리 감독을 경질하고 9일(한국시간) 피를로 신임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사리 감독은 경질 하루 전 '2019/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탈락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경기력, UCL조기탈락, 연이은 문제발언으로 신뢰를 잃었다.

 

피를로 신임 감독의 지도 방향을 짐작할 만한 단서는 거의 없다. 피를로 감독은 최근에야 유벤투스 유소년 팀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 생활을 갓 시작했다. 감독으로서 역량을 측정할 수 없었다.

 

이번 선임은 거대한 모험이다. 빅 클럽이 초보 감독을 선임한 기존 사례와 비교해도 매우 이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하기 전 2군에서 성과를 냈고, 지네딘 지단 레알마드리드 감독도 단순 고문역부터 계산하면 5년 넘게 레알에서 일한 뒤에야 지휘봉을 잡았다.

 

 

 

 

 

 

 

 

그나마 피를로 감독의 성향을 짐작하게 해주는 건 최근 파비오 칸나바로 광저우헝다 감독과 가졌던 온라인 실시간 대담이다. 당시 피를로 감독은 "선수들에게 달린 것이긴 한데 4-3-3 포메이션에서 모든 선수가 전방으로 올라가 공격하는 걸 좋아하지. 점유율도 높고. 공을 계속 돌리면서" 라고 이야기 했다.

 

피를로 감독은 자서전을 통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기회를 회고하면서 '토털풋볼' 경기 스타일에 대한 동경을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감독으로서 갖고 있는 이상적 축구의 모습 역시 바르셀로나 또는 아약스식 축구와 비슷하다는 걸 솔직하게 드러낸 셈이다.

 

 

 

 

다만 피를로 감독은 "선수들에게 달렸다"는 점을 거푸 강조하며 이탈리아인다운 모습도 보였다. 피를로 감독은 "선수들이 그런 식으로 뛰지 못한다면 다른 시스템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겠지. 감독이 시스템에 너무 집착하고 선수들은 실행하지 못한다면, 시간낭비 끝에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지 못하고 말거야" 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술 철학만 놓고 볼 때 사리 전 감독과 상당히 비슷하다. 사리 전 감독은 나폴리를 지휘할 때부터 4-3-3 포메이션에 기초한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 순환으로 화재를 일으켰다. 그러나 더 강팀인 첼시, 유벤투스에서는 선수들을 전술에 맞추려는 모습으로 논란이 됐을 뿐 아니라 구단, 선수단과 유연하게 지내지도 못했다.

 

피를로 감독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결과는 사리 감독보다 더 유연하게 선수들에게 맞추면서도 호날두를 살리고, 공격축구를 실현하는 것이다. 또한 구단 수뇌부와 선수들 사이에서 카리스마를 발휘해 팀을 융화시키는 것 역시 사리 감독보다 나아야 한다.

 

피를로 감독은 객원 해설가로서 2018-19 시즌 유벤투스의 경기 분석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유벤투스의 문제점은 미드필드에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지만 활용할 방법을 찾아내야만 한다" 고 지적했다. 또한 유벤투스가 영입할 만한 선수로는 레알마드리드에서 호날두와 호흡을 맞췄던 이스코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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