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Story

네이마르는 여전히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은가?

 

브라질의 유망주로 처음 유럽 축구에 발을 디딜때 네이마르의 성공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브라질 내에서는 이미 대형 선수라고 평가를 받는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출전 기회를 잡기도 어려웠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감독은 아르헨티나 국적의 제라르도 마르티노였다. 마르티노 감독은 전임감독인 펩 과르디올라의 큰 성공 뒤 이어받은 지휘봉을 자신의 전술대로 팀을 재편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마음처럼 되지 않았고 리그우승은 레알마드리드에 내어주고, 컵대회 1회 우승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성적부진의 압박을 많이 받았는데 그래서 선수들을 믿지 않았다. 구단에서 브라질 대형 유망주를 영입 했지만 믿는 선수만 기용하는 전술때문에 네이마르에게는 출전 기회가 좀처럼 생기지 않았다. 교체출전으로 간간히 출전을 이어갈 뿐이었다.

 

결국 성적부진의 이유로 마르티노 감독은 경질됐고, 이어 2014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선임되었다. 엔리케 감독 역시 펩 과르디올라 전임 감독과 비교가 많이 되었는데 뚝심있는 본인의 전술로 점차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갔다. 엔리케 감독은 구단의 선수기용 압박을 많이 받았는데 이때 네이마르가 점차 출전 기회를 잡기 시작한다. 

 

 

 

 

 

2014년 전반기 중반 부터 네이마르는 유망주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대형 스타로 성장해 간다. 팀 내 선배인 리오넬 메시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바르셀로나에게 많은 트로피를 선사한다.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한동안 출전을 하지 못하자 혼자 힘으로 팀을 이끌어가며 차세대 스타를 예고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는 루이스 수아레즈, 리오넬 메시 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어 MSN 트리오로 유럽을 정복했다. 이때의 네이마르는 축구의 신 호나우두와 비견되는 활약을 펼친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성공이 계속될 수록 자신은 리오넬 메시에 이은 2인자로 평가 받는것을 너무도 싫어 했고, 메시를 벗어나 1인자가 되고 싶어 2017년 PSG로 이적을 선택한다. (이때의 이적료 기록은 아직까지 세계 최고로 남아있다)

 

 

 

 

 

 

 

 

PSG의 왕이 되어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매 시즌 원하는 목표를 이루진 못했다. 우승 언저리에서 좌절을 하고나니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비추었고, 구단에서는 네이마르를 이적시키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PSG와 바르셀로나 두 구단을 줄다리기 하면서 네이마르는 이적을 희망했지만 여전히 그는 PSG에서 뛰고 있다. 이적 후 1년 뒤부터 뒤따르는 이적설에 매 시즌 개막때 PSG 구단에 만족한다는 메세지를 전하며 팀에 잔류하였지만 마음 속에는 여전히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유?

 

네이마르(28)와 파리 생제르맹(PSG)이 손을 잡은 지 3년이 됐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유는 왕이 되기 위해서였다. PSG도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결과는 어떤가?

 

PSG는 4일 구단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일제히 네이마르의 3년 전 PSG 입단 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 그리고 "잊을 수 없어요. 3년 전에 우리는 사인을 했고 네이마르가 우리 팀에 왔어요" 라고 했다. 네이마르도 "지난 3년간 많은 경험을 쌓았다. PSG에서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네이마르는 2017년 8월 이적료 2억2,200만 유로를 기록하며 바르사에서 PSG로 이적했다. 현재 환율로 3,120억원으로 이는 전 세계 이적료 1위다.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선수들의 이적료가 20~30% 이상씩은 하락한 점을 볼 때 이 이적료는 향 후 몇년간은 더 깨지기 힘들 것이다.

 

네이마르가 PSG에 온 이유는 바르사에서 함께 뛰었던 리오넬 메시를 넘기 위해서였다. 네이마르는 바르사에 계속 있는 한 메시에 이은 2인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여겼다. 그는 메시를 넘어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것이 목표였다.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문 네이마르와 PSG

 

네이마르의 개인적인 목표와 유럽 챔피언이 되고픈 PSG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네이마르가 바르사의 스페인 라리가와 비교해 규모가 작은 프랑스 리그앙의 PSG로 간 이유였다.

 

하지만 3년의 시간동안 네이마르와 PSG는 모두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3년 동안 PSG에서 총 8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8번의 우승 모두 프랑스에서의 우승이다. 리그앙 3연패, 쿠프 드 프랑스 2회, 쿠프 드 라 리그 2회, 트로피 데 샹피온 1회 등이다.

 

PSG도 네이마르를 앞세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나섰지만 지난 2시즌 동안 거둔 성적은 16강이었다. 번번히 16강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오히려 네이마르가 오기 전에 8강에 진출한 것을 떠올리면, UCL에서의 성적은 퇴보했다.

 

 

 

 

 

 

 

 

 

◎ 이적설의 왕이 된 네이마르

 

네이마르는 PSG의 3년 동안 제대로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했다. PSG로써는 2억 2200만 유로라는 어마어마한 몸값을 하지 못하는 네이마르를 두고 말 못 할 답답함을 느꼈다.

 

네이마르는 PSG 이적 후 매 시즌 부상이 반복했다. 2017-18 시즌에는 부상으로 리그아 20경기 등 시즌 30경기 출전, 지난 시즌은 28경기, 이번 시즌은 리그앙 중단 여파도 있었지만 24경기에 그쳤다. 그래도 3시즌 동안 82경기를 뛰며 70골을 넣어 제 몫을 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PSG는 시즌 끝까지 제 역활을 하는 네이마르를 보고 싶을 뿐이다. 네이마르는 바르사에서 뛴 4시즌 동안 총 186경기를 뛰어 105골을 기록했다. 한 시즌 평균 46.5 경기 26.25골을 기록했다. 바르사 때보다 매 시즌 20경기는 적게 뛴 셈이다.

 

 

3년 동안 네이마르는 PSG에 온 뒤 왕이 되지 못했다. 물론 아직 기회는 있다. 재개를 앞둔 UCL에서 PSG는 8강에 올랐다. PSG는 아탈란타와 8강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8강에 오른만큼 달라질 성적을 기대하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그래도 3년동안 네이마르가 왕이 된 것은 하나 있다. 이례적인 PSG 이적 직후부터 지금까지 끊이질 않는 이적설이다. 네이마르는 PSG에 온 직후부터 지금까지 바르사 복귀설이 제기됐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와 프리미어리그 팀들과의 이적설 등에 휩싸였다.

 

이적설 만큼은 왕이 되었다. - 네이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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