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Story

토트넘 손흥민. 유독 이번 2019-20 시즌은 길고 길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리그가 중단이 되었다가 다시 재개 되었지만 기간을 따지고 보면 1년 가량이나 시즌을 치뤘다고 보면 된다. 프리미어 리그는 8월 초 리그를 시작하여 이듬 해 5월 중순까지 일정을 치룬다. 2~3개월 가량 휴식기를 가진 후 새로운 시즌에 돌입하는데 1년 내내 시즌을 치뤄야 하는 축구선수들에게 이 휴식기는 중요한 시간이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불과 한달정도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아무리 리그가 중단되었다가 다시 재개를 하여서 중단 시간이 제법 된다고는 하나 시즌 흐름에 맞춰 몸상태를 만든 선수들에게 리듬이 깨진 신체 상태로 인해 부상이 잦을 것이고 체력회복에 힘이 많이 들것이다. 

 

 

 

 

 

그래서 유독 이번 시즌 좋아하는 축구선수들에게 유독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그 중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인 손흥민선수에게 역대급 성적을 낸 시즌이라 축하의 인사보다는 불규칙한 리그 일정으로 인해 부상없이 시즌을 잘 마쳤다는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싶다. 휴식기를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용한 것은 이기적이라는 표현보다는 영리하게 대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어차피 새로운 리그 시작도 한달여 정도 밖에 시간이 없을 뿐더러 2년후에 군사훈련을 받자니숙제를 남겨둔 것처럼 찜찜할 것이다. 축구선수로써 열심히 땀흘리고 있는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프리미어리그 5번째 시즌을 마친 손흥민의 공격포인트 30개,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10-10 을 달성하며 축구 커리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아쉬움이라면 팀 성적이다. 리그 6위에 그치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구단 결승전에 오르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장식했다. 이 가운데 손흥민은 중심에 서 있었다. 도르트문트와의 16강 1차전 결승골,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1차전 결승골과 2차전 2골을 터뜨려 에이스 해리 케인이 빠진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그리고 올 시즌 손흥민은 여러 방면에서 일취월장했다. 4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골 결정력의 꾸준함은 다시금 증명했다.

 

 

 

 

 

 

 

 

 

 

상황에 따라 플레이메이킹을 겸하며 경기의 흐름을 읽고 동료들에게 키패스를 공급해주는 비율이 늘었다. 강력한 슈팅, 골 결정력에 패스라는 무기까지 장착한 손흥민은 완전체로 거듭났다. 이를 증명하는 지표는 어시스트 증가에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016-17 시즌부터 3년 연속 6도움에 그친 손흥민은 올 시즌 두 자릿수인 10도움을 기록, 도움 순위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EPL 2019-20 시즌 도움 순위

 

1. 케빈 데 브라위너 20도움

2.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13도움

3. 앤드류 로버트슨 12도움

4. 손흥민 10도움

4. 모하메드 살라 10도움

4. 다비드 실바 10도움

7. 리야드 마레즈 9도움

7. 아다마 트라오레 9도움

 

10개의 도움 가운데 네차례가 케인의 득점으로 이어질 만큼 조력자로선의 역활도 톡톡히 했다. 또, 경기당 평균 키패스 1.4 개로 지난 시즌 (1.1개)보다 더 많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과 도움 모두 10개 이상씩 기록한 선수는 케빈 데브라위너(13골20도움), 모하메드 살라(19골10도움), 손흥민(11골10도움) 으로 겨우 3명에 불과하다.

 

 

 

 

 

 

 

 

 

 

 

 

최근 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10 은 총 6회 나왔다. 살라를 비롯해 리야드 마레즈, 라힘 스털링 등 정상급 포워드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타리그로 이적한 르로이 사네, 에덴 아자르도 10-10 을 달성한 바 있다.

 

 

 

 

 

올 시즌 토트넘 팀 내 최다득점자는 케인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유소년 팬 선정 올해의 선수, 서포터즈 선정 올해의 선수 등 4관왕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입단 첫 ㅎ인 2015-16 시즌 리그 4골에 그치며 주전과 벤치를 오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실력으로 극복했다.

 

절치부심한 손흥민은 이후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터뜨렸고, 급기야 10-10 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케인은 잉글랜드와 토트넘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이다. 케인을 넘어선 손흥민의 10-10과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은 더욱 높은 가치를 지니는 이유다.

 

 

 

 

EPL

 

2019-20 시즌

케빈 데 브라위너 13-20

모하메드 살라 19-10

손흥민 11-10

 

2018-19 시즌

에덴 아자르 16-15

르로이 사네 10-10

라힘 스털링 17-10

 

라리가

 

2019-20 시즌

리오넬 메시 25-21

미켈 오야르사발 10-11

 

2018-19 시즌리오넬 메시 36-13파블로 사라비아 12-13

 

세리에 A

 

2019-20 시즌도메니코 베라르디 14-10

 

2018-19 시즌드리스 메르턴스 16-11

 

분데스리가

 

2019-20 시즌제이든 산초 17-16알라산 플레아 10-10세르주 그나브리 12-10

 

2018-19제이든 산초 12-14토르강 아자르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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