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Story

 

지난 2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종료와 함께 유럽축구도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됐다. 무엇보다 팀에 녹아들지 못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슈퍼스타' 들의 행보에 시선이 모아진다.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도 거물들을 정리 리스트에 올려놨다. 레알은 공격수 가레스 베일(31)의 이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레알 이적 후 예전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베일은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도 베스트 전력에서 빠져 있다. 선두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시즌 막바지에는 벤치에서 잠을 자거나 장난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리그 우승 세레머니 당시에도 지단 감독의 헹가래에 동참하지 않는 등 동료들과 어우리지 않아 레알과 결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애기가 나왔다.

 

현지 매체에서는 베일이 당장 레알을 떠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베일 측이 "남은 계약 기간(2022년6월까지)에 받기로 한 6000만유로(841억원)의 돈을 받고 싶다" 는 뜻을 밝히고 있어서다.

 

 

 

 

 

 

 

 

 

1년 계약을 남긴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29)의 상황도 비슷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한 시즌을 보낸 로드리게스는 프리미어리그, 세리에A로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이지만, 800만유로(113억원)에 달하는 높은 몸값이 부담이다.

 

 

 

 

 

 

 

 

 

코로나19 이후 재정난을 걱정하는 바르셀로나도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준비중이다. 정리 1순위는 필리페 쿠티뉴(28)가 될 가능성이 높다. 쿠티뉴는 2018년 큰 기대 속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으나 팀 적응에 실패하면서 현재는 전력 외 선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뛴 올시즌 9골 8도움(34경기)으로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

 

 

쿠티뉴는 좋은 기억이 있는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노린다. 쿠티뉴에 관심을 보이는 토트넘과 레스터시티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지 못한 것이 변수다. 현재 아스널의 유력 행선지로 거론되지만 협상은 정체돼 있다. 바르셀로나가 책정한 쿠티뉴의 이적료 8000만유로(1121억원)도 높을 뿐만 아니라, 20만 파운드(3억1000만원)에 이르는 높은 주급도 이적을 막는 요소다.

 

 

 

 

 

 

 

 

 

불과 1년 전 초대형 영입으로 기대를 모았던 앙투앙 그리즈만(29)의 처분 가능성도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간판이던 그리즈만은 지난해 여름 1억2000만유로(1681억원)에 이르는 이적료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와 5년계약을 맺었으나,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들은 그리즈만을 향한 맨유의 관심을 전하면서 "바르셀로나가 그리즈만을 이적불가 선수로 묶어뒀지만 논의 자체를 거부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파리생제르맹도 그리즈만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매 시즌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미드필더 폴 포그바(27) 역시 친정팀 유벤투스와 레알 이적설이 꾸준히 나오는 선수다. 맨유는 또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보낸 알렉시스 산체스(32)도 완전 이적시킬 루트를 찾고 있다.

 

 

 

 

 

 

 

 

 

파리생제르맹의 네이마르(28)도 친정팀 바르셀로나행 루머가 끊이지 않는다.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역대 최고 이적료 역사를 쓰며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지만, 이후 팀 적응 실패와 잦은 부상으로 바르셀로나를 향한 향수만 커지고 있다. 그렇지만 워낙 대형 선수라 협상도 수년째 진전이 없다.

 

이적 루머에 거론되는 선수들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빅클럽들도 전력 보강을 위해서는 대어급을 팔아 '총알'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들의 여름 이적시장 결정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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